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2년이 지났는데요. <br> <br>러시아의 다음 타겟이 우리가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 속에 유럽 각국은 자체 방위력 키우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.<br> <br>세계를 가다, 조은아 파리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들판 위를 돌진하는 독일의 주력 전차 레오파드2 탱크. <br><br>목표물을 향해 화염을 내뿜으며 대포도 쏩니다. <br> <br>실제 전선을 방불케하는 독일 육군 기갑부대학교의 훈련장입니다. <br><br>10대부터 30대까지 수십 명의 참가자들이 군인들의 탱크 훈련을 지켜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참가자들은 사격 소리를 들으니 전쟁을 실감하게 된다고 말합니다.<br> <br>청년들의 군 입대 독려를 위해 독일 연방군에서 만든 나흘 간의 군 체험 프로그램입니다. <br> <br>[루카 마이어/ 참가자] <br>"(군에 입대하면) 나라에 (제가) 받은 것을 돌려줄 수 있고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언급하며 위기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라울 레실린/ 참가자] <br>"이웃 나라 우크라이나서 전쟁을 하고 있잖아요. 전쟁의 위험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독일은 서방 주요 선진국 중 유일하게 징병제를 유지해오다 2011년 모병제로 전환해 현재까지 약 18만 명의 병력을 유지해 왔습니다.<br><br>하지만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병력 재증강 필요성이 제기 되자 올해까지 약 2만 명 추가 모집 계획을 밝혔습니다.<br> <br>[랄스 야코보이트/ 독일군 중령] <br>"(젊은 군인들을 위해) 유연근무제와 출산휴가, 반나절 근무, 재택근무 같은 복지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러 온 안보 위협은 유럽 각국의 방위비 증액으로 이어졌습니다.<br> <br>[에마뉘엘 마크롱 / 프랑스 대통령] <br>"몇 년 안에 (유럽 서방국에 대한) 러시아의 공격을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." <br> <br>첨단 무기 생산에도 속도를 내는 프랑스는 특히 방공레이더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 <br><br>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정부가 작년에 구매한 레이더 장비 GM200입니다. <br> <br>이 장비가 우크라이나로 날아오는 드론이나 미사일을 탐지해냅니다.<br> <br>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서방 세계 안보의 핵심인 나토마저 와해될 수 있는 만큼 유럽 각국은 방위력 증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은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수연(VJ)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조은아 기자 achim@ichannela.com